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- 전우용

근데 좀 한심하다는 생각이 들더라고요.
제가 한심하다는 생각이 스스로 우리 모두.
어떤 느낌이였냐 하면

사막을 걸으면서 탈진 직전에 장구벌레 떠 있는 웅덩이를 발견한 그런 느낌이었어요.
먹어야죠, 뭐 살아야 되니까

이재명 대표 부인 7만8천원은 기소하면서 상식적인 사회라면 전화한통해서
"7만 8천원 더 썼으니까 물어내라"
그러면 되는 거예요

근데 그런 기소하면서 몇 십만원 몇 백만원어치 빵을 사도
그런 건 기소를 안 하는 이 극단적인 편파 싸움을 만들어 놓고
그게 너무 "당연하다"고 느껴버리는 거예요.
저기에서 벗어나면 그게 '다행이다'.

루쉰이 청나라 말에 그런 얘기를 했어요.
중국인 큰일 났다고 얘기하면서
죄 없이 잡혀가서 두들겨 맞고 그러다가 무죄 판결 받고 나오면 "아! 다행이다. 하늘이 도왔다."
이렇게 생각한다.
이런 백성으로는 이 나라 망하는 거 구할 수가 없다."

루쉰이 그렇게 얘기를 했어요.
억울하게 잡혀가서 매 맞고 그리고 무죄 선고받은 게 그게 어떻게 다행이냐
억울하게 맞은 것이 억울한 일이지
우리가 지금 청나라 말의 중국과 같은 그런 처지에 있는 거 아닌가 이런 생각이 들었고요

그래서 이 검찰개혁 반드시 다시는
이런 승리와 성공의 기억들을 쌓아갈 수 없게 이런 짓을 하면 반드시 처벌받게 그렇게 우리 체체를 바꿔야 돼요
지금 그런 생각을 했습니다.